"에볼라 유입 막는다"…DR콩고·접경국 검역 차등 강화
DR콩고 확진자 두 달 새 3배 이상 급증
접경국 입국자 건강상태 전수 신고
DR콩고 입국자 게이트 검역·능동감시
질병관리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DR콩고와 접경 9개 국가를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국가별 위험도에 따라 검역 조치를 차등화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DR콩고 확진환자는 1926명에서 6186명(사망 3007명)으로 급증했다. 발생 지역도 6개 주로 확대되면서 2018~2020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을 넘어섰지만 확진환자 중 접촉자 관리 대상 비율은 25% 미만에 그쳐 주변국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7일 마지막 환자의 퇴원 이후 42일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우간다의 유행 종식을 공식 확인했지만 우간다는 DR콩고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재유입 가능성이 있다. 이에 WHO는 지난달 24일 임시 권고를 통해 DR콩고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앙골라,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남수단, 탄자니아, 우간다, 잠비아, 콩고공화국은 육상국경 인접국으로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위험도가 높은 DR콩고와 접경 9개 국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관리하되 국경에 접해 유입 및 전파 위험이 높은 인접국과 발생국 간의 위험도 차이를 고려해 검역 대응체계를 이원화하기로 했다.
먼저 우간다, 남수단 등 발생위험 지역(9개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입국자는 Q-코드(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 등을 전수 신고해야 한다. 대규모 유행이 지속 중인 DR콩고 입국자의 경우 경유 입국자 명단을 사전에 확보해 입국장 게이트에서 대상자 중심의 타겟 검역(선별검역)을 실시하고, 최대 잠복기(21일)를 고려해 입국 후 능동감시를 연계해 추적 관리한다.
케냐는 위험도 '낮음' 평가와 함께 우간다의 에볼라 유행 종식으로 인해 발생국의 접경국에서 제외됨에 따라 검역관리지역에서 해제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 내 최대 항공 환승 허브이자 우리나라로 오는 유일 직항기가 있는 국가로서, 위험지역 입국자의 대부분이 경유해 입국하는 '직항 유입 위험지역'임을 고려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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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에볼라의 국내 유입 위험이 높은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확산세를 면밀히 감시하면서 유입 위험도에 따라 방역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며 "10개국 전체에 건강 상태 신고와 출입국자 SMS 제공, 의료기관 해외 여행력 정보시스템(DUR-ITS) 감시망을 가동하되 유행이 집중된 DR콩고 입국자는 게이트 검역과 능동감시를 추가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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