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안할트주 의회 선거 개표 완료
경제적 박탈감·反이민정서 반영된 듯
승리 주역은 35세 극우 성향 후보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동부 작센안할트주 의회 선거에서 44%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독일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지방정부 권력을 잡는 사례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공유하며 AfD의 약진에 힘을 실었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자들이 2026년 9월 6일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주의회 선거 투표가 종료된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자들이 2026년 9월 6일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서 주의회 선거 투표가 종료된 뒤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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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99% 개표 기준 AfD의 득표율은 44.1%로 집계됐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은 17.1%에 그쳤다. AfD는 전체 83석 중 39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단독 과반(42석)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다만 의회 구성에 따라 주정부를 이끌 가능성이 남아 있다.

AfD가 주정부를 장악할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지방정부 권력을 잡는 첫 사례가 된다. 독일 주류 정당들은 그동안 AfD와의 연정을 거부하는 이른바 '방화벽(Firewall)' 원칙으로 극우 세력의 집권을 차단해왔다.


이번 승리는 2013년 창당한 AfD가 동독 지역을 넘어 전국 정당으로 세력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AfD는 강력한 이민 억제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일 선거 유세 중인 35세 울리히 지크문트. 그는 이번 승리의 주역으로 꼽힌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일 선거 유세 중인 35세 울리히 지크문트. 그는 이번 승리의 주역으로 꼽힌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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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주역으로 꼽히는 35세 울리히 지크문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식 선거 전략을 구사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존 언론을 우회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자신에게 비판적인 공영방송을 '편향됐다'고 공격했다. 지크문트 후보는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승리를 2029년 연방선거 집권을 향한 교두보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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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선거 결과를 공유했다. 앞서 그는 이번 선거가 "독일과 미국에 굉장한 날"이 될 것이라고 환영한 바 있다. J.D. 밴스 미 부통령 역시 이번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뮌헨안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AfD를 지지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연설을 통해 AfD를 지원했고,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마가 구호를 본떠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화답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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