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예상범위 6400~7050
美 고용 호조에도 증시 큰 영향은 없어
금리 향방 관련 초점은 美 CPI에 초점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 오라클 등 미국 테크기업 실적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6400~7050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4.88포인트 상승한 6654.36에 장을 시작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9.4.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4.88포인트 상승한 6654.36에 장을 시작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9.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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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86포인트(0.51%) 내린 5만3414.25에 마쳤다. S&P500지수는 29.11포인트(0.38%) 하락한 771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7.07포인트(0.29%) 내린 2만6506.99에 마감했다.

고용지표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미국 8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6만2000건으로 컨센서스를 3배 상회하며 경기가 탄탄함을 보여줬다. 다만 이는 증시 분위기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공개 이후 인공지능(AI) 수요 모멘텀이 재부각되면서 마이크론(6.1%), 샌디스크(11.9%) 등 반도체주가 랠리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제한했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페드워치(FedWatch)상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기존 50% 중후반대를 유지하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고용 서프라이즈는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Fed 의장이 강조한 고용 안정만 재확인해준 결과였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매크로(거시경제) 지표상 Fed와 시장의 주된 초점은 인플레이션 향방으로 좁혀졌으며, 이이 따라 오는 11일 공개되는 8월 CPI 결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4.88포인트 상승한 6654.36에 장을 시작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9.4.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4.88포인트 상승한 6654.36에 장을 시작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9.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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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상 8월 CPI 상승률과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 2.4%로 형성됐다. 7월 CPI 상승률과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3.4%, 2.5%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셈이다. 실제 물가지표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온다면 증시에서는 안도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더 복잡하다. 미국 물가지표 등뿐 아니라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에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발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사전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눈치보기 장세에 접어들 수 있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오라클 실적 역시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주가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벤트에 해당한다. 오라클 주가는 연초 이후 약 18% 넘게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6%대 반등을 보이며 인공지능(AI) 수요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중이다. 이번 실적으로 AI 투자 및 신용리스크 우려가 정점을 통과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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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후반에 몰린 미국발 이벤트를 통해 시장의 수싸움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국내외 반도체주에 대한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소진되고 있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오라클 실적과 8월 CPI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지난주보다 증시 회복 모멘텀이 강화하는 경로를 기본 전략으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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