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장기화로 생산량 목표치 하회
2027년 산유량 결정에 주목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10월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증산 목표를 높여도 실제 공급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OPEC+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오만 등 7개 핵심 회원국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10월 생산 정책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달 회의에서 9월 산유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2023년 도입한 하루 165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단계적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만 이란 전쟁 장기화로 실제 생산량은 각국의 공식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계속 방해받으면서 OPEC+가 국제유가와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르헤 레온 리스타드에너지 연구원은 "현재 OPEC+가 실물 원유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서류상 생산 목표를 바꿀 수는 있지만 실제로 해당 물량이 생산되거나 시장에 도달할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매달 이뤄지는 생산량 조정보다는 훨씬 더 중요한 2027년 산유량 논의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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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는 현재 21개 회원국 대부분을 대상으로 2026년 말까지 감산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이 감산을 어떻게 해제할지 결정하려면 회원국별 생산 능력을 재평가해 2027년 산유량 기준선을 정해야 한다. 이 기준선은 각국의 향후 생산 쿼터를 산정하는 기초가 된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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