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바프 "비례적 대응의 시대 끝나"

이란의 종전 협상 단장을 맡아온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의회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무력 충돌 상황에 대해 "이란의 이익과 안보를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더 빠르고, 무겁고, 고통스러운'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의회 사전 연설에서 "비례적 대응의 시대는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이 최근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군사 작전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는 이어 "최근 침략자들의 기지에 우리가 가한 타격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아직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게임의 규칙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사실을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종전 협상단장 "美 더 빠르고 무겁고 고통스럽게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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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바프 의장은 또 "이란군의 강력한 타격에 미군 기지들이 피해를 보면서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미국 지도자들은 전장 상황을 조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가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내며 공허한 말과 슬로건만 내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 내부 결속과 외부 억제력도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우리 스스로를 나약하게 묘사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최고지도자의 당부는 모든 분야에 적용돼야 할 전략적 지침"이라고 역설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국내 생산력 제고도 당부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적이 공급망과 에너지 부문을 마비시키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국내 생산에 의지해 외국 세력의 탐욕을 막아낼 방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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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해역을 순찰 중이던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이 3척의 이란 원유 수송선을 타격했다"면서 이란의 공격으로 미 해군 함정들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해군 함정을 향한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해 미군이 파괴했다는 이란 유조선의 모습. 미 중부 사령부 제공 연상 캡처. AFP연합뉴스

미 해군 함정을 향한 미사일 공격 시도에 대응해 미군이 파괴했다는 이란 유조선의 모습. 미 중부 사령부 제공 연상 캡처.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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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는 이날도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려던 미국의 수상 드론을 공격했고, 탄도미사일 여러 발로 미군 항공모함 1척과 구축함 1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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