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드론 동원'…구호대, '네팔 대홍수' 실종 한인 근무 발전소 수색 박차
대홍수 발생 12일째
네팔·중국 내 사망자 1372명
네팔·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 대홍수 발생 12일째인 6일(현지시간) 네팔과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등 구조대가 홍수 피해 수력발전소 등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지난 이틀 동안 발전소 터널 등지에서 4명의 생존자를 구한 구조대는 실종 한국인 직원 9명이 근무한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어퍼트 리슐리(UT)-1 수력발전소 등지에서 실종자들을 추가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DRT는 전날 UT-1 발전소 터널에서 구조한 중국인 남성 루하이타오씨(49)로부터 구조된 지점 인근에 1명이 더 있으며 생사는 알 수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KDRT 소속 구조팀 10명은 UT-1 상부 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 안에서 루씨를 최초 발견해 구조한 바 있다. 이 터널에서 신원 미확인 시신 1구를 수습하고 또 다른 시신 2구의 위치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KDRT는 이날 구조팀 10명을 해당 터널에 다시 투입, 추가 생존자와 시신 등을 수색하는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또 3명 규모의 무인기(드론) 팀도 발전소 내 파워하우스를 중심으로 수색을 실시한다.
실종 한국인 중 3명이 소속된 한국남동발전은 이날 육상 수색 4개 팀, 총 46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 주변 산악지대 등을 수색하고 있다. 특히 네팔인 셰르파 등을 추가 섭외해 지상 수색 인력을 2배 가까이 늘렸고, 열화상·적외선 특수카메라 탑재 드론과 수색견도 투입했다.
실종 한국인 6명이 속한 두산에너빌리티도 이날 헬기 1대와 드론 2대를 띄워 수력발전소 인력의 숙소와 사무동이 있는 메인 캠프와 아류 방면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UT-1을 비롯한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된 직원 약 900명 중 약 500명이 여러 터널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네팔에서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대한 네팔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1억3000만원 상당의 현물지원,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을 통해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제공을 설명했다.
한편 네팔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네팔 내 사망자는 134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내 사망자 최소 31명을 더한 전체 사망자는 1372명이다. 실종자는 네팔 4996명, 중국 531명 등 총 5527명이다.
주택 7500여채, 학교 등 공공건물 48채, 교량 약 100개가 완전 파괴·유실된 것으로 초기 집계됐다.
유엔(UN)은 네팔 대홍수 피해 구호 활동과 관련해 5000만달러(약 675억원) 규모의 지원금 모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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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T도 네팔 당국의 지원 요청을 받고 이날 오전 베이스캠프가 있는 바그마티주 바타르 지역 네팔군 부대를 방문, 시신 수습용 가방 262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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