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4.3억, 절반은 집도 있다…'결혼 계획 없는 나혼산'이 1인 가구 중 최고 부자
지속 1인가구 21%…평균 13년 혼자 살아
자가 보유율 54%, 노후·절세 수요 높아
결혼이나 재혼할 계획 없이 계속 혼자 살겠다는 '지속 1인가구'가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속 1인가구는 여성과 40·50대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하나금융연구소가 공개한 '일하는 1인가구의 금융니즈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의향에 따라 구분한 1인가구 세 유형 가운데, 결혼이나 재혼할 계획 없이 계속 혼자 살겠다는 '지속 1인가구'는 평균 순자산이 4억3000만원으로 전체 평균 3억6000만원보다 7000만원 많았다.
임시 1인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2억9000만원으로 지속 1인가구와 1억4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자가 보유율 역시 지속 1인가구가 54%로 전체 평균 38%, 임시 1인가구 30%를 크게 상회했다.
연구소는 지난 4월 만 25~59세 경제활동 1인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현재 기혼인 113명을 제외한 887명을 향후 결혼 의향에 따라 '임시 1인가구', '미정 1인가구', '지속 1인가구'로 나눠 분석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미정 1인가구가 65%로 가장 많았으며, 지속 1인가구가 21%, 결혼할 계획이 있는 임시 1인가구가 14%로 뒤를 이었다.
지속 1인가구의 인구 구성도 다른 유형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 비중이 64%로 전체 조사 대상의 42%보다 22%포인트 높았으며, 40·50대 비중은 70%에 달했다. 전체 평균인 46%보다 2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결혼 계획이 있는 임시 1인가구는 남성이 78%, 2030세대가 78%를 차지했다.
혼자 산 기간도 지속 1인가구가 평균 13년으로 임시 1인가구의 8년보다 길었다. 오랜 기간 혼자 생활하면서 주거와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중장년층이 지속 1인가구에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수요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지속 1인가구는 내 집 마련이나 결혼자금보다는 노후 준비, 절세, 간병·요양 등 미래 생활에 대비하기 위한 금융상품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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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는 "1인가구는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전체 가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적 변화"라며 "금융권이 결혼 여부와 연령, 성별, 자산 수준 등에 따라 1인가구를 세분화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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