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대서 301명 발생…부울경 67명·충청 66명
지역인재 확대에 수도권 의대 재도전 추정

지난해 전국 의과대학에서 재학 중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38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0%가 지방 의대생이었다. 지방 의대에서 수도권 의대로 재진입하려는 학생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학교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학교

AD
원본보기 아이콘

6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대학별 중도탈락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자는 3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확대됐던 2024년 386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대 정원 확대 전인 2022년 178명과 비교하면 205명(115.2%) 증가했다.

특히 지방 의대에서 중도탈락이 집중됐다. 지난해 지방권 의대 중도탈락자는 301명으로 전체의 78.6%를 차지했다. 서울권은 48명(12.5%), 경인권은 34명(8.9%)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 66명, 대구·경북 56명, 강원권 51명, 호남권 49명, 제주 12명 순이었다.


상당수 지역에서 의대 모집 확대 이전보다 중도탈락자가 크게 늘었다. 부울경은 2022년 27명에서 지난해 67명으로 2.5배가량 증가했고, 같은 기간 충청권은 28명에서 66명, 대구·경북은 19명에서 56명으로 늘었다.


대학별로는 강원대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광대 18명, 경상국립대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각각 17명, 한양대가 16명으로 나타났다. 중도탈락자가 많은 상위 5개 대학 가운데 4곳이 지방권 의대였다. 반면 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건양대는 각각 2명으로 가장 적었다.


입시업계에서는 지방 의대 중도탈락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수도권 의대로의 재진입을 꼽는다.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이 확대됨에 따라 지방 학생들의 지역 의대 진학 기회가 늘어난 가운데, 입학 후 다시 수능에 응시해 수도권 등 선호도가 높은 의대로 옮기려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D

2027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도 향후 변수다. 종로학원 측은 "지역의사제가 도입돼 지방권 학생들이 의대 진입이 더욱 확대되고, 현재까지 나타난 추세로 볼 때 이들 입학생 또한 의대에서 상위권 의대로의 이동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 구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