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2채 파손·8채 완전 붕괴…구조작업 계속
장시성 16만여명 피해…당국 재난 대응 단계 격상

중국 남부 장시성에서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몰고 온 폭우로 토석류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중국 태풍 피해. 신화=연합뉴스

중국 태풍 피해.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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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장시성 지안시 쑤이촨현 가오핑진 밍컹촌에서 토석류가 발생해 주택 12채가 파손됐다. 이 가운데 8채는 완전히 무너졌고 4채는 일부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현장에서 주민 3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1명은 숨졌다. 나머지 2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11명이 실종된 상태로 소방과 공안, 의료·교통·통신 당국 등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쑤이촨현 곳곳에서는 산사태와 홍수, 토석류가 잇따랐다. 산악 지역 도로가 토사에 막히고 전력과 통신 시설이 파손되면서 일부 마을의 교통과 통신도 한때 끊겼다. 구조대는 산사태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복구하며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사고 당일 장시성의 지질재해 방어 대응 단계를 4급에서 3급으로 높이고 현장에 실무진을 파견했다. 장시성 당국도 쑤이촨현에 지질재해 2급 비상 대응을 발령하고 성 전체에는 재난구호 3급 비상 대응을 가동했다.

사우델은 지난달 28일 저장성에 두 차례 상륙한 뒤 중국 남부를 횡단했다가 해상에서 다시 세력을 키워 지난 3일 푸젠성에 세 번째로 상륙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사우델은 생성부터 소멸까지 15일 넘게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이례적인 '6자형' 이동 경로를 보였다.


AP통신은 사우델이 푸젠성에도 큰 피해를 입혀 푸톈시 일부 지역에서 주택 100채 이상이 무너지고, 해안과 내륙 위험지역 주민 약 60만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장시성에서도 피해가 확산했다. 장시성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후 사우델의 영향으로 성내 10개 지급시 56개 현·시·구에서 모두 16만1500명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안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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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성 기상당국은 사우델이 약 7일 동안 지역에 영향을 미쳐 올해 들어 장시성에 가장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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