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출신 소년 ‘KIM’을 찾습니다”…美 종군기자 유족의 75년 수소문
신영재 강원도 홍천군수, SNS에 사연 공유
6·25 참전 미 해병 종군기자 故 모지어씨 유족, 보훈부에 제보
1935~1937년생 추정…“따뜻한 인연 다시 이어지길”
홍천군, 블로그·SNS·소식지 통해 적극 제보 독려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고(故) 로버트 H. 모지어(Robert H. Mosier)의 유족이 75년 전 인연을 맺었던 강원특별자치도 홍천 출신 소년 'KIM'을 찾고 있는 가운데 신영재 홍천군수가 직접 SNS를 통해 군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생전 모지어 기자가 늘 그리워하며 마음에 품고 살았던 부대 보조원 소년 'KIM'을 찾고 싶다는 아들 로버트 P. 모지어 씨의 간절한 사연을 접했다"며 "참상 속에서 피어난 70여 년 전의 따뜻한 인연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년 'KIM'은 1951년 옛 강원도 김화군 창도면 창도리(현재 북한 지역) 인근 피난민 캠프에서 모지어 기자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이가 15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935~1937년생으로 추정된다.
홍천 출신인 'KIM'은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으며, 당시 부친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전쟁 중 폭격을 피해 가족과 함께 홍천에서 인근 지역으로 피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지어 기자는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KIM'과 함께 사진 촬영 현장을 다녔다. 1951년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소년의 집을 직접 방문해 모친과 조부, 누이를 만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52년 7월쯤 미 해병대 사단이 철수하면서 헤어졌다. 이후 다시 만나지 못했지만, 모지어 기자는 생전까지 소년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은 공식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고장 홍천' 소식지 등을 활용해 소년 'KIM'을 찾는 사연을 다각도로 알리고 군민들의 제보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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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군수는 "주변 어르신 중 이러한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제보해 달라"며 "홍천군도 국가보훈부와 긴밀히 협력해 소년 'KIM'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년 'KIM' 본인이나 가족·친척, 또는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국가보훈부 홈페이지나 대표전화 또는 홍천군청 및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제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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