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개선할 최고의 방법" 주장 담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을 우크라이나에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칼럼을 공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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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마크 티센의 '트럼프는 어떻게 우크라이나가 자체 패트리엇 미사일을 만들도록 도울 수 있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공유했다. 티센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등을 위해 일했던 미국 보수 진영의 외교·안보 전문가로, 트럼프 대통령도 조언을 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티센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패트리엇 생산 허가를 받게 된다 해도 당장 요격미사일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이 긴급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트럼프는 일명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M-SAM('천궁-Ⅱ')를 자체 비축분에서 우크라이나에 팔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은 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 한국은 전쟁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 바로 이 요격미사일을 판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인천 제물포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6년 을지연습 '인천항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 및 피해복구훈련'에서 공군 166대대 대원들이 천궁-Ⅱ 발사대를 작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20일 인천 제물포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6년 을지연습 '인천항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 및 피해복구훈련'에서 공군 166대대 대원들이 천궁-Ⅱ 발사대를 작동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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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은 "트럼프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지원을 거부한 것으로 이미 정당하게 화가 나 있다"며 "한국으로서는 관계를 개선할 더 좋은 방법이 없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요격미사일을 제공해야 하는 미국의 부담을 덜게 된다"라고 말했다.

티센은 "우크라이나 공격에 동원된 북한 미사일을 상대로 '천궁-Ⅱ'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어 한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며 "또 이는 한국이 나서서 신뢰할 수 있는 동맹임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 칼럼을 공유하면서 별다른 사족을 덧붙이진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보통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마음에 드는 보도와 기고문 등을 공유해왔다.


지난달 23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한국의 요격미사일 우회 지원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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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천궁-Ⅱ는 패트리엇과 함께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자산으로 미사일·항공기를 약 15~20km 중고도에서 요격한다.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시스템(ECS) 등으로 구성된다. LIG D&A(옛 LIG넥스원)가 미사일과 통합 체계를 생산하고 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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