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오는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홍난파가곡제
서울 종로구 홍파동 국가등록문화유산 '홍난파가옥'을 운영하는 '홍난파의집'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는 제목의 '2026 홍난파가곡제'를 개최한다.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고향의 봄'은 한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홍난파의 대표곡이다. 아동문학가 이원수가 쓴 동명의 동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올해는 이원수가 동시 고향의 봄을 발표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서울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가곡제는 고향의 봄 발표 100주년을 맞아 '고향'을 주제로 꾸민다. 박태준, 채동선, 김성태, 김동진, 김순애, 금수현, 서동석, 윤용하, 김희갑, 이수인, 신귀복, 이안삼, 정영택, 한돌, 제갈수영 등 원로부터 청년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총망라해 선보인다.
지난 6월29일 96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을 기리는 무대도 마련된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소프라노 임청화가 최영섭의 '추억'과 '천년의 그리움'을 부른다. 홍난파의 후손으로 서울예고에 재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홍지민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안성민이 편곡한 '고향의 봄'을 연주한다.
양승열이 지휘하는 난파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소프라노 이혜지, 메조소프라노 김미경, 테너 김효종ㆍ김정훈, 바리톤 송기창 등이 '향수', '고향', '동무 생각', '보리밭', '가고파', '고향의 노래', '동심초',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등을 들려준다.
미국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과 그의 딸 알렉스 도연 브랜튼도 무대에 오른다. 인디애나대에서 성악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알렉스 도연 브랜튼이 아버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홍난파의 '낮에 나온 반달'과 '성불사의 밤'을 부른다.
JTBC '팬텀싱어'로 이름을 알린 국악인 고영열은 특별 출연해 오케스트라와 함께 '봉선화'와 '홀로아리랑'을 선보인다. 여주소년소녀합창단과 난파합창단, 홍난파합창단도 참여한다. 음악회 해설과 진행은 오페라뱅크 단장이자 유튜브 채널 '철의음악'을 운영하는 허철이 맡는다.
공연에 앞서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도 열린다. 이종갑씨가 곤지암 농장에서 재배ㆍ수확한 봉숭아로 만든 천연 꽃물을 이용해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는 행사로,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세종문화회관 1ㆍ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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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준 홍난파가곡제 행사준비위원장은 "근대음악의 선구자인 홍난파의 음악은 단순 명료한 멜로디와 치밀한 형식과 구조로 한국인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홍난파가곡제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음악축제로 이어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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