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치보다 3배가량 많아
1년 평균치 5배 웃돈 일자리 증가

미국의 8월 노동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6만2000개 증가해 최근 12개월간 월평균 증가폭인 3만1000명을 5배 이상 크게 웃돌았다. 지난 7월 수정치 2만1000명 증가와 비교해도 대폭 확대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대면 서비스업과 공공 부문이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음식점과 주점 등 숙박·음식점업에서 5만9000명이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새 학기를 맞은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도 4만2000명이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 역시 1만6000명 늘며 생산 현장의 탄탄한 인력 수요를 반영했다.

반면 테크와 미디어 중심의 정보산업은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정보산업 전체에서 2만3000명이 줄어든 가운데, 데이터 처리와 웹호스팅 등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업종에서 8000명, 출판업에서 7000명, 방송·콘텐츠 제작 부문에서 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8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실업자 수는 약 700만명으로 집계됐다. 노동시장 진입 의지를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소폭 오르며 구직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비농업 부문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른 37.75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1%에 달했다.

AD

월가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고용 지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긴축의 불씨를 다시 지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과 추가 인상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예상치를 대폭 웃돈 고용 지표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의 입지를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