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상위 3사에 집중 지원
조선업 재생 기금' 1호 집행

한국과 중국의 양강 구도에 밀려 세계 시장 입지가 축소된 일본이 자국 조선업 재건을 위해 1조8000억원대 정부 보조금을 투입한다. 관 주도의 대규모 재정 투입과 자동화 혁신을 통해 과거 해양 강국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이마바리조선소 전경. 이마바리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소 전경. 이마바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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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각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조선사 세 곳을 대상으로 오는 2034 회계연도까지 10년간 총 2131억 엔(약 1조84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조선 생태계 복원을 위해 조성한 '조선업 재생 기금'의 첫 번째 집행 사례다.


정부 지원금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검증받은 주요 기업들에 집중 배분된다. 업계 1위인 이마바리 조선과 계열사 다도쓰 조선이 전체 지원액의 절반 수준인 1138억엔(약 9842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2위 기업인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에 494억엔(약 4272억 원), 나무라 조선소와 산하 하코다테 도크에 499억엔(약 4315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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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조금 집행은 일본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민관 합동 투자의 신호탄이다. 일본은 향후 10년간 민관 공동으로 조선 분야에 총 1조엔(약 8조6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책 마중물 성격으로 3500억엔(약 3조원) 규모의 재생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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