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EU 신속한 입장에 감사
이란 정권 금융 생명줄 모두 끊는다"
호르무즈 항행 자유 위해…韓 논의 지속

유럽연합(EU)이 미국 주도의 대이란 경제 제재 작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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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방송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EU의 '경제적 고립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 참여를 언급하며 "강력하고 신속한 입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 정권에 남아 있는 모든 금융 생명줄이 끊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4일 시작한 경제적 고립 작전은 이란의 디지털 자산 접근과 첨단기술 조달, 금 보유고, 상업 항공·해운 등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제재 캠페인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를 이란의 국제 금융망을 겨냥한 '경제적 맹공'이라고 표현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1일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각국에 이란과 금융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이를 따르지 않는 금융기관에는 2차 제재를 가해 달러 금융망에서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 전 이란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제재 대상 이란산 원유의 약 90%를 사들였다.

EU는 지난달 31일 이란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을 중단시키고 평화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추가적인 경제 압박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경제적 고립 작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항행의 자유와 안전한 통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포함한 EU의 안보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주요 7개국(G7) 등과 긴밀히 협력해 대이란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유럽이 미국의 대이란 압박에 보조를 맞춘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하면서 유럽 경제의 부담이 커진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이란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럽의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도 전쟁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거론하며 미국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한국 역시 이날 기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지원하기 위해 군사 지원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군사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병 여부나 구체적인 투입 전력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투·비전투를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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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은 다시 격화된 상태다. 미군은 선박과 미군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고,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전쟁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했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도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상업용 선박 87척의 항로를 변경시키고, 3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에 승선해 검색했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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