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미래 계획 2030' 승인…5만명 인력 조정·포트폴리오 대수술
고강도 구조 효율화 바탕의 수익성 개선
모델 포트폴리오 약 50% 간소화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가 '미래 계획 2030(Future Plan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비용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생산·인력·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재편해 글로벌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9% 달성을 핵심 재무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완성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2027~2031년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총 1350억유로를 투입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앞으로 수년간 1000억유로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그룹의 대표 브랜드를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품 라인업도 대폭 줄인다. 전체 모델 포트폴리오를 약 50% 축소하고 제품 구성의 복잡성은 약 75% 낮춘다. 경쟁력 있는 차종에 생산과 개발 역량을 집중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생산 구조 역시 손질한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유럽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보다 50만대 이상 초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7년 6월까지 유럽 생산공장의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생산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엠덴·츠비카우·하노버·네카르줄름 공장은 2031~2034년 이후 경쟁력 있는 생산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체 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대규모 인력 조정도 예고했다. '미래 계획 2030'에 따르면 관리직을 포함해 그룹 전반에서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노사 측은 고용 안정과 수익성을 함께 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구체적인 조정 과정에서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약 3분의 1 축소한다. 핵심 사업에 대한 전략적·재무적 기여도가 낮은 지분과 사업은 매각 또는 재편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재검토한다. 그룹 의사결정 체계와 조직을 단순화해 비용을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역별 전략도 달라진다. 북미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차급에 집중하고, 중국에서는 현지 시장 성장 전망에 맞춰 사업을 조정하는 한편 아시아·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수출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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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승인으로 '미래 계획 2030'을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한다. 브랜드와 자회사, 근로자 대표와 협의를 거쳐 후속 조치를 추진하며, 감독이사회는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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