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중소기업 전문인력 중 선발
생산적 금융 강화에 역점
연 2회 5명씩 선정 예정
개선된 자본비율 토대로 영업 확장 속도

우리은행이 생산적 금융을 담당할 최정예 기업금융 인력 육성에 나섰다. 최근 2년간 최상위 성과를 꾸준히 거둔 소상공인·중소기업 영업 전문가 5명을 '블루스타 RM(Blue Star RM)'으로 선발해 신임 RM 멘토링과 기업영업 제도 개선에 투입한다. 생산적 금융 경쟁의 무게중심을 자금 공급 규모에서 성장기업을 발굴하고 필요한 금융을 연결하는 현장 전문성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712명 중 단 5명…우리은행, 생산적금융 ‘드림팀’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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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블루스타 RM 제도를 신설하고 지난 4일 첫 5명을 선정했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은행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전담 RM은 총 712명으로, 이 가운데 약 0.7%만 블루스타 RM으로 뽑힌 셈이다. 우리은행은 블루스타 RM을 연 2회 선정해 기수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블루스타 RM은 직전 4개 반기, 즉 최근 2년간 RM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최상위 성과를 꾸준히 거둔 인력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기업영업 경력과 KPI 성과 등 정량 지표를 평가해 일회성 실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영업 역량을 입증한 현장 전문가를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발된 블루스타 RM은 기업 발굴 경험과 우수 영업 사례를 다른 RM들에게 전파하고 기업영업 전략과 제도 개선에도 참여한다. 신임 RM의 멘토를 맡아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부터 기업의 재무·기술 경쟁력을 분석하고 적합한 금융상품과 정책자금을 연결하는 실무 노하우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전문인력은 담당 기업군에 따라 '기업 RM'과 일반 영업점의 'RM'으로 구분된다. 기업 RM은 기업영업본부 등에서 대기업과 대형 법인을 전담한다. 일반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RM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대출·정책금융·외환·자산관리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필요한 금융을 연결한다. 블루스타 RM 선발 대상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전담 RM으로, 대기업 등을 담당하는 기업 RM은 제외된다.


우리은행이 블루스타 RM 제도를 신설한 것은 생산적 금융의 성패가 단순한 자금 공급 확대를 넘어 현장에서 성장기업을 선별하고 맞춤형 금융을 설계하는 역량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재무제표와 담보뿐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특허·인증·기술력과 산업 전망을 분석하고 이를 대출·정책금융·보증제도 등 적합한 자금 공급 수단에 연결할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와 함께 우수 RM이 축적한 기업 발굴 및 영업 노하우를 조직 전체에 확산하고 신임 RM의 숙련 기간을 단축해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 우리은행은 블루스타 RM 외에도 기존 '그레이티스트 RM(Greatest RM)' 제도와 관리자급 승진 소요 기간 단축, 점포 선택권, 고급 연수과정 지원 등 장기 성과 우수 RM에 대한 우대 제도를 통해 기업금융 인재를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자본비율 개선을 토대로 기업금융 영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말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확보한 만큼 우리은행은 우량·성장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업금융의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블루스타 RM은 현장에서 성장기업을 찾아 확보된 자본 여력을 실제 자금 공급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생산적 금융을 촉진하는 최전선에 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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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블루스타 RM으로 선정된 허은 양재중앙지점 부지점장은 "우리은행의 데이터를 활용해 첨단전략산업체를 선별한 뒤 기업별로 필요한 자금과 정책금융 수단을 맞춤형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기업금융은 단순히 금리로만 경쟁하기 어렵고 기업의 특허와 인증·기술력을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해 정책자금과 연결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스타 RM은 성과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다 후배들에게 경험을 전하고 우리 기업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명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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