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실무책임자 중심으로 참석자 구성
국가시민참여위·미래대응기금·주거복지 등 제안 나와
"국정 반영 가능한 내용 적극 검토…지속 소통"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시민사회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3시간 30분 동안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사회 대개혁에서도 시민사회의 몫이 매우 크다"며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4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9.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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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정부 2년 차를 맞아 시민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일선 활동가들이 체감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는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과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 등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취지를 살려 일선에서 활동하는 실무책임자들을 중심으로 참석자를 구성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서 언제나 시민사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사회 대개혁에서도 시민사회의 몫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시민사회가 지향하는 방향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나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며 "목표에 이르는 경로와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존중받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국민이 희망을 갖는 발전하는 나라,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를 함께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국정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한 거버넌스 구축과 미래대응기금 활용, 주거·돌봄·일자리 문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주문이 나왔다. 이승훈 위원장은 국정과제인 '국가시민참여위원회' 설립을 통해 사회적 갈등 해결의 모델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과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시민사회화의 소통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재준 위원장은 미래대응기금 활용 방안을 비롯해 주거복지 강화, 통합돌봄 내실화, '괜찮은 일자리' 확보 등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선 인권과 환경, 농어업, 여성, 평화, 과거사 등 분야별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이후 제기된 내용 가운데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사안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앞으로도 다양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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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부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겨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며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발언을 끝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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