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후보자, 과천 재건축 아파트 등 31억원 재산 신고
실거주 4개월…청문회 쟁점될 듯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31억759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4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7억455만원이다. 주요 자산으로는 부부 공동명의인 경기 과천시 부림동 주공아파트 지분 절반(6억5950만원), 서울 동작구 힐스테이트 상도센트럴파크 전세권(7억6800만원), 2017년식 제네시스 차량(1130만원), 예금(2억9669만4000원) 등이 있다. 채무는 공무원연금공단과 농협은행 등에 총 3093만7000원을 지고 있다.
장녀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주택 전세권과 예금 등 2억3554만5000원을, 장남은 예금과 증권 등 총 2억1569만1000원을 각각 신고했다. 부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의 경우 이 후보자는 공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으며, 장남은 학업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경제정책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정책통으로서, 탁월한 전문성과 기획·조정 능력을 통해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도약을 이끌어내며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후보자의 과천 아파트 '실거주 논란'이 인사청문회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 부부가 2009년 매입한 과천 주공 9단지 아파트의 실제 거주 기간은 총 4개월(2012년 11월~2013년 1월, 2018년 12월~2019년 2월)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두 차례 모두 전세 계약 종료 후 다음 전셋집에 입주하기 전 공백기에 임시로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을 위해 철거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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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실거주 중심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이 후보자 역시 전날 "거주 중심의 주택시장 정착이 확고한 원칙"이라고 밝힌 만큼, 청문회 과정에서 이에 대한 야당의 검증 공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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