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부터 출하까지 42개 항목 충족
AI·RFID 활용 밀웜 생산 전 과정 실시간 관리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우상호)가 조성한 곤충산업거점단지 스마트팩토리팜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곤충산업거점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 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팩토리팜 전경. 강원도 제공

스마트팩토리팜 전경. 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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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춘천시 동산면 곤충산업거점단지에 조성한 곤충스마트팩토리팜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식용곤충 생산단계 안전관리 인증은 식품 제조·가공 단계에 적용하던 해썹(HACCP) 관리체계를 곤충 사육과 생산 단계까지 확대한 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지난 6월 29일부터 공동 추진한 시범사업에 따른 것이다.

인증 대상은 우선 갈색거저리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2종이다. 사육시설과 위생, 먹이원·용수, 사양·질병·출하 관리 등 42개 항목을 심사해 잔류농약과 중금속, 미생물 오염 등의 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를 평가한다.


강원도는 총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곤충산업거점단지를 조성했다. 단지 내 스마트팩토리팜에서는 갈색거저리(밀웜)를 사육·생산하고 있다. RFID 기반 사육상자와 인공지능(AI) 생육 분석 시스템, 색채선별기 등을 갖춰 사육 이력과 생육 상태, 폐사 발생 여부를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실시간 관리한다.

이번 인증으로 지역 농가와 거점단지를 연결하는 분업형 생산체계의 안전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거점단지가 우수한 종충 원종을 농가에 보급하면 농가는 종충 증식을 맡고, 거점단지는 증식된 물량을 전량 수매해 표준화된 대량생산과 전처리 가공을 담당한다. 농가에서 공급한 원료도 거점단지의 인증 기준에 따라 일관되게 관리·검증할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체계 개선을 통해 식용곤충의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인증 과정에서 축적한 사육·생산 기준과 운영 노하우를 도내 농가에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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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섭 강원도 농정국장은 "식용곤충이 미래 식량자원으로 자리 잡으려면 원료의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공부문이 먼저 표준 모델을 마련한 만큼 도내 곤충 사육농가의 인증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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