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9월 사고 191건 집중 발생
목포해경, 여객선 항로·어선 밀집 해역 경비 강화

최근 3년간 목포해양경찰서 관내 선박사고는 연중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사고의 절반 이상은 정비 불량이 원인이었다. 해경은 가을철 조업과 추석 연휴로 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데 대비해 특별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1,574건, 인명피해는 22명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9월 사고는 191건으로 전체 12.2%를 차지했다. 평균으로 나누면 약 63.7건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월별 집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목포해경이 침수선박 인명구조를 실시하고있다. 목포해경 제공

목포해경이 침수선박 인명구조를 실시하고있다. 목포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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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사고를 선종별로 보면 어선이 104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예인선·부선 23건, 레저기구 21건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정비 불량이 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운항 부주의 50건, 관리 소홀 24건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일에는 영광군 송이도 북동쪽 해상에서 모터보트 내부로 바닷물이 들어와 시동이 꺼지는 사고가 났다. 승선원들이 배에서 빠져나온 직후 보트는 전복됐다. 2023년 9월에는 양식장을 피하던 어선이 마주 오던 어선과 충돌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9월 선박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복과 충돌 등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은 여전히 반복되는 실정이다. 해경은 이달부터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조업 선박이 늘고, 목포·영암 항계 내 갈치낚시 행사와 추석 연휴 다중이용선박 이용객 증가까지 겹치면서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해경은 여객선 항로와 어선 밀집 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하고, 해상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선착장과 갈치낚시 행사 해역의 안전 순찰도 강화한다. 연안에서는 사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전광판과 라디오, 소셜미디어, 연안안전교실 등을 통해 출항 전 점검과 해상 안전수칙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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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출항 전 철저한 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운항 중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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