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대한민국의 꿈 '스포츠정책비전 2030'
스포츠시장 115조·세계정상 종목 7.6% 목표

정부가 내년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예산을 올해 55억원에서 내년 8배에 달하는 424억원으로 대폭 늘린다. 지난해 조사에서 43.2%에 그친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끌어올려 현재 62.9%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6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유·청소년 체육 예산 8배로…2030년 생활체육 참여율 65%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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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0년까지 국민 생활체육 참여율 65%, 세계 정상급 종목 비중 7.6%, 국내 스포츠 시장 115조원을 목표로 하는 '스포츠정책비전 2030'을 4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열어 스포츠정책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2기 민간위원을 6명도 위촉했다. 민간위원으로 김수녕 고려대학교 여자양궁팀 감독, 박성배 안양대 교수, 서정화 법무법인YK 변호사, 윤지운 한국체육대 교수, 한남희 고려대 교수, 함은주 스포츠 인권연구소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올림픽에만 세 차례 출전해 금메달 4개를 목에 건 '신궁' 김수녕 감독은 한성숙 총리와 함께 위원회 공동 위원장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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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건강관리와 스포츠를 연계하겠다는 스포츠정책비전 2030의 슬로건은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스포츠 기반을 확충·개선해 건강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전문체육, 생활체육, 스포츠 산업은 서로 연결될 때 하나의 성장이 또 다른 성장을 만들어낸다"며 "성장의 성과가 국민에게 돌아오는 선순환의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가 올해 1월 발표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30분 이상)은 62.9%를 기록해 전년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20~60대의 참여율이 모두 60%를 웃돈 반면, 10대의 참여율이 43.2%에 그쳐 가장 낮았다. 10대의 참여율은 70대 이상의 참여율 59.5%보다 낮았다. 이에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10대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김대현 차관은 일상 속 스포츠 활동을 생활화를 위해 튼튼머니 사업의 예산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튼튼머니 사업은 등록된 시설에서 하루 30분씩 운동하면 하루 500원씩, 연간 최대 5만원을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80억원으로 늘렸지만 튼튼머니 참가자가 늘면서 관련 예산이 이미 6월에 소진됐다. 김대현 차관은 "튼튼머니는 작지만 건강한 대한민국으로 가는데 대단히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관련 예산이 늘수록 의료비는 줄어들고 대한민국의 건강 지수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생활체육 기반도 확충한다. 2030년까지 건립 비용과 규모를 줄인 '경량형'을 포함해 국민체육센터 110곳을 새로 공급하고, 테니스장 등 야외 체육시설에는 그늘막 지붕을 설치한다. 내년부터 총급여 7000만원을 넘는 직장인에게도 스포츠시설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헬스장·요가·필라테스장 등의 갑작스러운 폐업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도 마련한다.


전문체육 분야에서는 대한체육회에 외부 출신 상임감사를 도입하고 감사 조직을 확대한다. 대한체육회장의 총 임기를 제한하는 방안도 내년 중 추진한다. 국가대표 지도자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상임심판을 늘리는 한편 AI를 활용한 판정 보조장비를 지원한다. 체육인에게는 부상 등 신체 손해를 보장하는 공제사업을 도입하고 고용·산재보험 지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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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4년 84조7000억원인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을 2030년 115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담보가 부족한 스포츠 기업을 위한 보증서 기반 신용융자를 도입하고 AI·로봇 등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의 사업화와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스포츠 경기와 K팝 공연을 함께 개최할 수 있는 5만명 이상 규모의 복합형 돔구장 조성도 추진한다.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체육센터는 2030년까지 40곳을 추가로 건립한다.


국제스포츠 분야에서는 국제대회 유치부터 개최, 브랜드화,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제 스포츠기구와 종목별 국제연맹 등에 선수위원·행정가·심판 등의 진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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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내년 8월 대전·세종·충북·충남에서 열리는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대회에는 150여개국에서 약 1만5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5632억원이다.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신축·개보수를 내년 6월까지 마치고 폭염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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