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감 뭐지? 완전 내 스타일" 외국인들 푹 빠졌다…SNS 타고 퍼지는 '떡'[K홀릭]
외국인들 'K떡' 먹방 잇따라…SNS 타고 인기
호불호 갈렸던 쫀득한 식감…K콘텐츠에 재조명
쌀 주원료에 '건강한 간식' 이미지도 인기 요인
최근 국내에서 이른바 '떡지순례'(떡+성지순례) 열풍이 부는 가운데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김치·불고기 등 대표적인 한식을 주로 찾았다면, 최근에는 떡과 같은 한국의 전통 간식으로까지 관심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떡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식감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다, 쌀을 주원료로 한다는 점에서 건강한 간식이라는 이미지도 관심을 높인 요인으로 보인다.
SNS서 떡 맛보고 감탄…'K떡' 관심 확산
최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rice cake'나 'tteok' 등을 검색하면 한국 떡을 직접 맛보고 리뷰하는 외국인들의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절미와 찹쌀떡부터 가래떡까지 다양한 종류의 떡을 먹어보고 맛과 식감을 평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는 가래떡을 노릇하게 구워 꿀에 찍어 먹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떡을 즐기기도 했다.
미국인 틱토커 카슨이 지난 3월 올린 'K떡 먹방'도 화제가 됐다. 여러 종류의 떡을 직접 맛본 이 영상은 '좋아요' 약 17만600개, 댓글 약 300개를 기록했다. 가수 카미 페틴도 지난해 8월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에서 떡을 구매해 먹는 영상을 올렸으며, 약 12만51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낯설었던 '쫀득한 식감'…K콘텐츠 타고 관심 확산
당초 떡은 외국인들에게 다소 낯선 음식이었다. 떡 특유의 쫄깃하고 끈적한 식감이 서양의 빵이나 케이크와는 달라 생소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또 치아에 달라붙는 듯한 식감이 익숙하지 않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K콘텐츠와 SNS 등을 통해 떡을 접하는 기회가 늘면서 이러한 낯선 식감에도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맛과 음식에 개방적인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떡뿐 아니라 과일·크림 등을 더한 이색 떡까지 관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떡은 주재료가 쌀이라는 점에서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는 빵과 차별화되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의 떡 활용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레스토랑은 가래떡을 이탈리아 음식인 뇨키처럼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으며, 해당 음식은 좋은 반응을 얻어 정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미국 음식 전문 매체 이터(Eater)는 지난해 8월 "미국 전역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이 한식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셰프들에게 유망한 식자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떡은 다른 종류의 면처럼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떡 특유의 재미있고 쫄깃한 식감이 뇨키를 자연스럽게 대체할 수 있어 셰프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익숙한 떡이 해외에서는 새로운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줄 서서 먹는다…전통 떡 재해석에 韓서도 인기
한편 국내에서도 쫄깃한 식감의 디저트가 인기를 끌면서 떡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생과일 찹쌀떡 브랜드 '한정선'과 호박 인절미로 유명한 '창억떡' 등 전통 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정선은 매장에 대기 행렬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광주에 본점을 둔 창억떡 역시 매장 오픈런과 함께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에서도 인기 상품으로 꼽히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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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버터떡 등 쫀득한 식감을 내세운 디저트가 잇따라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유행이 떡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백설기에 피자 토핑을 얹은 '피자설기'부터 팥 대신 생크림이나 카다이프를 넣은 찹쌀떡까지 기존 떡에 새로운 재료를 더한 이색 제품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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