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5만명 추가 감원…차종도 줄인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추가로 5만명을 감원하고 차종을 절반가량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미국의 관세, 유럽 시장의 판매 부진 속에서 비용 구조를 대폭 손질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 감독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경영진이 제시한 '2030 미래 계획(Future Plan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감독이사회는 유럽 내 생산능력이 현재 수요보다 50만대 이상 많고, 엠덴, 츠비카우, 하노버, 네카르줄름 공장은 2031~203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경쟁력 있는 생산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들 공장의 다른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5년까지 모델 포트폴리오를 약 50% 간소화하고 제품 구성의 복잡성을 약 75%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모델당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낮춰 규모의 경제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추가로 5만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이후 진행돼 온 5만명 감원에 추가되는 것이며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직원 수의 약 8%에 해당한다. 폭스바겐은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력 규모를 추가로 근본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2030 미래 계획'의 기초가 된 분석에 따르면 경영진을 포함해 그룹 전체에서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스바겐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약 900만대 판매를 유지하면서 2030년 영업이익률을 9%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2027~2031년 자본지출과 연구개발(R&D)에 총 1350억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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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와 미국의 관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유럽 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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