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이어온 태화강의 가치… 5회 연속 ‘생태관광지역’ 재지정
2013년 첫 지정 이후 매번 운영평가 통과
생태 보전 넘어 주민 일자리·지역경제 연계
울산 태화강이 13년째 국가 지정 생태관광지역의 지위를 이어가게 됐다.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 온 노력이 다시 한번 평가받았다.
울산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생태관광지역 지정 운영평가'에서 태화강 일대가 5회 연속 재지정됐다고 4일 전했다.
이번 재지정 대상은 삼호교에서 명촌교까지 이어지는 태화강 일대다. 태화강은 2013년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 가운데 하나로 처음 지정된 이후 3년마다 실시되는 운영평가를 모두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국가 지정 생태관광지역 지위를 유지한다.
태화강 생태관광의 강점은 계절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자연환경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했다는 데 있다.
울산시는 겨울철 떼까마귀 관찰장을 비롯해 봄 야생갓꽃 관찰장, 여름 백로 새끼 기르기 관찰장, 가을 물억새 관찰장 등을 운영하며 계절별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자연환경해설사를 통한 생태 해설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해 시민과 관광객이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전기버스인 '철새여행버스'도 태화강 생태관광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이와 함께 자연습지와 생태탐방로를 정비하고 야생생물 서식지를 보호하는 한편 조류 관찰과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재지정은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뿐 아니라 그동안 울산시가 생태관광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운영 역량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울산시는 이번 5회 연속 재지정을 계기로 태화강을 단순히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주민과 생태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산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주민 일자리를 만들고 친환경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생태환경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관광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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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태화강 생태관광의 방향이 '보전'에서 '보전과 지역경제의 공존'으로 한 단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울산시는 앞서 생태관광 활성화 계획을 통해 주민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생태자원의 관광자원화 등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5회 연속 재지정은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와 울산시의 지속적인 보전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태화강의 자연자원을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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