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100GW 구축에 730억달러 투입
한화큐셀·OCI 등 국내기업 참여 가능성 주목
중국산 제품이 주도하는 동남아 태양광 시장
발주 방식·입찰 조건이 국내기업 진출 변수

인도네시아가 3년 안에 10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60배 이상 늘리는 계획입니다.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태양광 모듈과 소재,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망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발리에서 10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발리와 서부 자바 등 주요 지역에서 총 4.7GW 규모의 6개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추진합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전체 사업에 약 730억달러(약 99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을 늘려 디젤 의존도와 에너지 보조금 지출을 낮추고 일자리 창출과 온실가스 감축까지 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약 108GW에 달하지만 태양광은 1.5GW에 불과합니다.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력 등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비중도 17.9%에 머물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3년 동안 현재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설비에 맞먹는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새로 짓는 셈입니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국내 태양광 모듈과 ESS, 전력기기 업체의 참여 기회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발리 사업은 300㎿p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1000㎿h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150㎸ 송전망과 연계해 2028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100GW라는 숫자가 곧바로 국내 기업의 수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동남아시아 태양광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셀과 모듈 수출만으로 대규모 물량을 따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관건은 앞으로 공개될 발주 방식과 입찰 조건입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과 OCI홀딩스 등 국내 주요 태양광 기업은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설계·조달·시공(EPC)과 소재, 발전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구체화하면 각 기업의 강점을 살린 참여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AD

※이 콘텐츠는 아시아경제와 코트라(KOTRA)가 공동 제작합니다. 전 세계 무역관이 포착한 글로벌 시장 동향과 새로운 사업 기회, 주요 리스크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