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6 아스트라, 앤스로픽 성능 제쳐" IPO 전 승부수
"업무 효율·코딩 경쟁사 앞서
성능면 세대적 도약" 강조
보안 문제 고려 단계적 서비스
올해 앤스로픽에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을 내줬다는 평가를 받아온 오픈AI가 신규 모델을 출시하며 경쟁사 견제에 나섰다. 대규모 기업공개(IPO)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기술력 우위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최신 모델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이를 두고 "성능 면에서 세대적인 도약(generational leap)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브록먼 사장은 이번 모델을 범용AI(AGI)로 볼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AGI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거기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GI의 정의는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다양한 인지 영역에서 인간과 비슷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능력을 갖춘 AI를 뜻한다.
오픈AI는 아스트라의 높은 업무 효율성을 강조했다. 이용 가격은 앤스로픽의 최고 성능 모델과 비슷하지만, 같은 작업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 모델링과 세금 업무, 데이터 분석, 서류 작성 등 반복적 업무뿐만 아니라 버그 탐지와 터미널 작업, 코드 분석 등 코딩 분야에서도 회사의 기존 모델 '솔'과 앤스로픽의 '페이블'을 앞섰다고 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업계와 시장에서는 AI 기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최근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시험 환경을 벗어나 인터넷에 접속하고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야쿠프 파초키 오픈AI 최고과학책임자도 "모델의 능력이 높아질수록 모니터링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오픈AI는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를 우선 일부 기업 고객에만 제공한 뒤 수일에 걸쳐 이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오픈AI의 유료 요금제와 API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규 모델은 오픈AI와 앤스로픽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출시됐다고 FT는 짚었다. 오픈AI는 2022년 AI 챗봇 서비스인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올해 들어 앤스로픽에 기술 우위를 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기업 모두 증시 상장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최근 9650억달러(약 1310조원)까지 치솟았다. 실제 IPO 때는 이보다 최대 두 배 높은 기업가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투자 유치 당시 이보다 낮은 8520억달러(약 1157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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