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분자 간 상호작용 정밀 분석기술'이 민간에 이전됐다. 해당 기술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셀위버스와 '분자 간 상호작용 정밀 분석기술(특허명: 분자-분자 상호작용 분석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상기 상호작용 방해 물질 검출용 장치)'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금숙 KBSI 원장 직무대행(오른쪽)이 3일 조건식 셀위버스 대표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황금숙 KBSI 원장 직무대행(오른쪽)이 3일 조건식 셀위버스 대표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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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선 특정 분자 간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해 상호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을 검출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박창균 KBSI 박사 연구팀은 현장의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특정 분자 간 상호작용 과정을 분석, 상호작용을 방해하는 반응 여부에 따라 검출선의 색깔이 달라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육안으로도 결과를 구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환경평가와 체외진단 시약 개발, 특히 감염병 중화항체(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세포에 침입하거나 감염시키는 것을 막는 항체)의 검출 및 기능 평가 등 진단·대응 분야에서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셀위버스는 세포배양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배양조건 최적화 플랫폼을 이용해 바이오소재와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KBSI가 이전한 분석기술은 향후 기업이 환경평가 및 진단시약 분야 등에 활용해 실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사업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셀위버스는 기존 투구게 채혈 방식 대신 혈구 세포를 배양해 엔도톡신 검사(LAL test)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엔도톡신 검사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에 세균 유래 독성물질인 엔도톡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박창균 KBSI 박사는 "바이오·진단 분야에서 분자 간 상호작용과 이를 방해하는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은 활용도가 매우 높다"며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민간에 단지 기술이전 되는 단계에 머물지 않고, 제품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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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숙 KBSI 원장 직무대행은 "KBSI가 보유한 기술이 스타트업에 이전돼 정밀 진단 분야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KBSI는 앞으로도 출연연의 우수 원천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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