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민 500명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와 상생해야”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 출범
배후산업·교통망 확충, 중첩규제 개선 등 정부에 요구
“용수 관로만 광주 통과해선 안 돼…산업·일자리·투자도 함께 와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할 대규모 상수도 관로가 경기 광주시를 통과할 예정인 가운데 광주시민들이 정부에 실질적인 상생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가 3일 광주시청에서 시민과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있다. 경기 광주시 제공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는 3일 광주시청에서 시민과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범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안형근 광주시 이·통장협의회장, 박호연 광주시 주민자치협의회장, 신원영 새마을운동 광주시지회장, 박광성 광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이 맡았다.
범시민연대는 국가 반도체 통합용수공급사업에 따라 대규모 상수도 관로가 광주시를 관통하는 만큼, 국가사업을 위한 광주시의 협력과 부담에 상응하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창립취지문과 공동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원하지만, 광주시의 협력을 당연한 희생으로 여기고 상생 대책 없이 일방적으로 부담을 전가하는 데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범시민연대는 정부에 광주시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지역으로 공식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반도체 산업 배후도시 육성과 산업·연구·교육 기능 배치,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규제 보상과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광역교통망과 생활 사회기반시설 확충, 정부·경기도·광주시·용인시 등이 참여하는 상설 상생협력기구 설치도 요구안에 담았다.
공동대표단은 "국가산업의 성공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광주의 희생만으로 이뤄지는 성공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용수는 광주를 지나가더라도 산업과 일자리, 교통과 투자, 미래의 기회도 반드시 광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범시민연대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광주시민의 뜻을 정부와 국회,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부가 책임 있는 상생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통합용수공급 반대운동을 포함한 시민행동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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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단은 "국가를 위한 광주의 협력이 광주의 미래를 위한 국가의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며 "지난 50여 년간 각종 중첩규제에 묶여 주변 도시들의 발전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광주시가 더 이상 일방적인 희생만을 감내해서는 안 된다. 광주의 협력에는 반드시 광주의 상생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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