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혼부부 5쌍 중 1쌍은 '연상녀·연하남'
성평등가족부 '남녀의 삶' 자료 발표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역대 최고'
지난해 처음 결혼한 부부 5쌍 중 1쌍은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연하남' 커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성평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혼 건수는 2010년 25만4630건에서 2015년 23만8275건, 2020년 16만6900건, 2022년 14만8288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가 2023년 14만9649건, 2024년 17만8734건, 작년 19만8603건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부부간의 나이 차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남편이 아내보다 나이가 많은 부부 비중은 69.1%에서 63.0%로 줄었다. 반면 동갑내기 부부는 16.0%에서 16.7%로,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4.9%에서 20.2%로 각각 늘었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 가운데 맞벌이 비중은 48.6%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P) 증가했다. 20·30대 고용률은 남성이 74.5%, 여성이 68.2%를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 고용률은 1.2%P 감소했고, 여성 고용률은 10.2%P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참가율도 남성이 74.1%에서 72.7%로 1.4%P 감소하고, 여성은 51.9%에서 56.9%로 5.0%P 증가해 남녀 간 격차가 줄었다.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4.9%로 1년 전보다 1.0%P 줄었다. 하지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력단절 비율은 31.7%로 자녀가 없는 경우(6.8%)보다 24.9%P 높게 나타나 여전히 자녀 양육이 여성의 경력을 단절시키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육아 참여도 늘고 있다.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8만4329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 수급자 비율은 5.6%에서 36.5%로 늘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는 3만94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은 3만4465명, 남성은 4935명이었다.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은 남성이 18.5%, 여성이 13.9%였다. 이는 2015년과 비교하면 각각 13.8%P와 9.3%P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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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 중 여성 비율은 34.9%였으며, 작년 고위급 국가공무원과 4급 이상 국가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4.3%와 28.2%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1.4%P와 1.9%P 늘었다. 민간기업에서도 여성 임원 비율이 상시근로자 1000명 이상은 13.4%에서 13.8%로 0.4%P, 1000명 미만은 10.9%에서 12.4%로 1.5%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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