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프로젝트
나주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 연결 계기 마련

동신대학교와 한전KDN 컨소시엄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2026년 세네갈 ODA 본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두 기관은 500만달러 규모의 '세네갈 농촌 개발을 위한 에너지자립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세네갈 농촌 마을의 에너지 자립과 소득 증대에 본격 착수한다.

2025년 11월 18일 주한세네갈대사관에서 대사, 참사관, 전라남도 국제관계대사, 동신대 이동휘 교수, 한전KDN 관계자가 ODA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동신대학교 제공

2025년 11월 18일 주한세네갈대사관에서 대사, 참사관, 전라남도 국제관계대사, 동신대 이동휘 교수, 한전KDN 관계자가 ODA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동신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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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지난해 동신대와 한전KDN 등이 추진한 '세네갈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업'의 성과를 한 단계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신대는 지난해 한전KDN·전라남도·전남테크노파크·지역기업과 함께 KOICA ODA QDEEP 공모에 선정돼, 동신대가 전남 나주시 봉황면 대실마을에 구축했던 '대실에너지프로슈머리빙랩' 모델을 기반으로 세네갈 농촌지역에 재생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에너지프로슈머리빙랩은 주민이 에너지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활용하는 에너지자립 모델이다.


올해 ODA 본사업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에너지 지역혁신 모델을 아프리카로 수출한다'는 새로운 ODA 모델을 제시했다면, 올해는 이를 에너지·물·농업 넥서스(Nexus)로 확대해 주민의 삶과 소득까지 변화시키는 단계로 진화시킨다.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물 공급과 농업 등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다시 농업 생산성 및 주민 소득 향상으로 연결해 '에너지 자립→농업 생산성 향상→소득 증대→지역 자립'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동신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전KDN의 에너지·ICT 기술력과 대학의 교육·연구·산학협력 역량, 다카르대학의 현지 교육·연구 기반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산학연계형 글로벌 ODA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시설을 지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을 통해 현지 전문 인력을 키우고, 스스로 장비를 만들고 고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구축하며, 국내 지역기업의 기술을 현지에 실증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자립형 ODA'​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동신대 앵커사업단과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등 대학 내 사업단도 역량을 결집한다. 동신대 앵커사업단 시그니처프로젝트센터(센터장 이동휘)는 세네갈의 다카르대학교와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관계자 국내 초청연수를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자립, 에너지·물·농업 융합, 시설 운영 및 유지관리 등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사업이 종료된 뒤에도 세네갈이 스스로 시설과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세네갈 관계자와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동신대학교와 한전KDN 등 빛가람혁신도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지역 에너지 기업의 기술과 운영 사례를 경험하는 연수도 추진한다.


동신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단장 이동휘)은 세네갈 현지의 기술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지 주민과 청년들이 에너지·농업 관련 장비를 직접 제작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현지 메이커스페이스를 기술인력 양성과 창업·사업화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외부 지원에 계속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배우고–만들고–고치고–사업화하는' 자립형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핵심은 국제개발협력을 나주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로 연결하는 것이다. 동신대학교는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나주시와 전남지역 에너지·ICT·농업 관련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고 세네갈 현지 실증과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네갈 현장을 지역기업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고, 현지 사업 실적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레퍼런스로 축적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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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장 겸 시그니처프로젝트센터장을 맡고있는 이동휘 교수(AI보안학과)는 "지난해 나주 대실마을 에너지자립 모델의 세네갈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면, 올해는 이를 에너지·물·농업과 현지 인재양성, 기술 자립까지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농촌개발 모델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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