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쿠웨이트 미군 기지 공격…"美 범죄 대응 차원"
美, 이란 결혼식 공습에 보복차원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 간 교전이 한달여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이란이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나섰다.
쿠웨이트군은 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에서 "쿠웨이트 방공망은 현재 이란의 극악무도한 공격(heinous Iranian aggression)에 따른 적대적인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로를 한 시민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거리에는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가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국영TV도 이란이 "미국이 이란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응으로"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30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과 보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고,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기지 2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미국은 지난 1일 IRGC 표적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유조선 대 유조선' 전략에 따라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IRGC도 미군의 MQ-9 드론을 격추하고 요르단과 이라크 에르빌의 미군기지를 공격하며 즉각 보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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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은 전선을 걸프 지역으로 확대해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의 미군기지도 공격했다. 특히 UAE의 알다프라·알민하드 기지와 바레인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의 미군 시설을 드론 등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또 지난 1일 미국의 공습으로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를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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