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들어가는 휴머노이드… 부산대, 의료로봇 거점 출범
의료현장 수요와 AI·로봇 기술 융합
지역 필수의료 지원, 첨단기술 개발
부산대학교가 의료현장의 수요와 대학의 연구역량을 연결하는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융합연구에 나선다.
부산대학교는 지난 3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본관에서 '2026 부산대학교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센터 개소식과 ARPA-H Mini Showcase'를 개최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부산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피지컬 AI 분야의 연구역량과 전문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대학의 인공지능·로봇 연구역량을 연결해 실제 의료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 필수·공공의료 분야에서 전문의와 수술 보조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의료진을 보조할 수 있는 첨단 로봇기술의 역할을 모색한다는 점도 이번 센터 출범의 주요 배경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성의숙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센터장(양산부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 센터 소개와 연구 경과를 발표하며 향후 추진 방향과 현재까지의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면서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연구를 위한 부산대의 새로운 연구 거점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부산대학교가 3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본관에서 '2026 부산대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센터 개소식과 ARPA-H Mini Showcase'를 개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개소식 이후에는 미국 ARPA-H 모델을 참고한 '한국형 ARPA-H Mini Showcase'도 마련됐다. 센터에서 개발 중인 의료로봇 기술을 전임상 단계의 미니 쇼케이스 형태로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기술 개발 현황과 의료현장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의료진의 움직임을 보조하고 복잡한 의료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할 경우, 의료서비스의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대는 이번 센터를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실제 의료현장과 연결하는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센터는 부산대의 AI·의생명 연구역량이 실제 의료현장과 만나는 중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미래 의료로봇 연구거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상민 부산대 의무부총장 겸 글로컬대학 의생명특화총괄본부장은 "병원의 임상적 경험과 대학의 연구역량, 공학기술을 연결해 새로운 공동연구와 미래 의료로봇 분야의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휴머노이드 의료로봇 센터를 중심으로 의료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한 융합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피지컬 AI 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의료로봇 분야를 이끌 전문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대기업 그만둘 만하네' 억대 연봉에 해외여행…고...
AI가 의료진의 판단을 대신하는 기술을 넘어 의료진의 손과 발을 보조하는 기술로 진화하면서 의료로봇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부산대의 이번 센터 개소가 연구실에 머물던 피지컬 AI를 실제 의료현장으로 옮기는 첫걸음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