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관계기관·업계 잇따라 간담회
시장변화 공유, 교역 확대 방안 모색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중국 현지에서 관계기관과 업계의 목소리를 잇달아 들으며 국내 수산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수산 분야 관계기관·업계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중국 수산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과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 수산물의 생산·유통·무역과 정책 동향에 대한 현지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수산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과 한중 수산물 교역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25일에는 KMI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수협중앙회가 공동으로 '2026년 중국 수산 생산·무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수협중앙회 상하이 무역지원센터 양정원 대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박진완 본부장, 한국연안협회 최재선 이사, 부산연구원 장하용 책임연구위원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국 수산물 생산 현황과 유통·무역 동향, 최근 수출입 구조와 정책 변화 등을 공유했다.
특히 중국 수산시장의 변화를 국내에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업계가 어떤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기관 간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 관련 현장 정보를 국내 수산업계에 보다 신속하게 전달하는 방안도 함께 살폈다.
26일에는 한국송어양식협회와 함께 '한국해양수산개발원-한국 수산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송어양식협회 손희륜 회장을 비롯한 양식업계 관계자와 KMI 수산연구본부 연구진이 참석해 중국 수산시장의 최근 변화와 현지 업계 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수산업계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교역하는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필요한 지원책을 직접 청취했다. 한중 수산물 교역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KMI의 중국 시장 공략은 이번 간담회에 그치지 않는다. KMI 중국연구센터는 올해 4월 수협중앙회의 '한국 수산식품 무역상담회'를 지원한 데 이어 7월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후베이 친환경+선박 글로벌파트너링' 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중국을 단순한 수산물 교역 상대국으로 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현지 시장과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 전략에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국내 기업이 개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전문기관의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KMI는 중국 시장과 정책 동향을 국내 업계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기업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정희 KMI 원장은 "중국 수산시장은 국내 수산업계에 중요한 시장인 만큼 현지 정책과 시장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업계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MI 중국연구센터의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수산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과 교역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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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산시장을 둘러싼 경쟁과 변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국내 수산업계가 필요한 것은 단순한 시장 정보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의 변화를 읽고 이를 실제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정보와 네트워크가 중요해지고 있다. KMI의 이번 상하이 행보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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