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적자금 부채 7.9조 최종 상환
"나라 가장 어려웠던 순간 국민 힘으로 이겨내"
"국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회사 구조조정 등에 투입한 공적자금 관련 부채가 내년도 예산을 끝으로 모두 상환되는 데 것에 대해 "30년 만에 외환위기의 마지막 빚을 갚는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9.2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9.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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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 마련했던 공적자금 상환이 내년도 예산으로 마무리된다"면서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약 30년 전 나라가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이겨냈듯, 30년 동안 한결같이 애써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마무리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간을 잊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 1일 확정한 2027년도 예산안에는 외환위기 당시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공적자금 관련 잔여 부채 7조9226억원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이 반영됐다. 정부 계획대로 내년 상환이 이뤄지면 2003년 시작된 공적자금 부채 상환은 25년 만에 종료된다.

이번에 상환을 마치는 공적자금 부채는 2001년 이미 전액 갚은 IMF 구제금융 차입금과는 별개다. 외환위기 당시 부실 금융회사 지원과 부실채권 매입 등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다.


정부는 2002년 공적자금 상환대책을 마련하면서 상환 대상 부채 97조2000억원을 25년에 걸쳐 갚기로 했다. 이 가운데 자산 매각 등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을 제외한 69조원은 재정이 49조원, 금융권이 20조원을 각각 부담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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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공적자금상환기금의 채무 잔액은 15조712억원이다. 올해 7조1486억원을 상환한 뒤 내년 나머지 7조9226억원까지 갚으면 상환 작업이 마무리된다. 공적자금상환기금도 2027년 말 청산될 예정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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