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AI 기반 와이어로프 진단기술

BPA·엔키아 공동개발, 자기장 변화 탐지 결함 실시간 진단

부산항만공사(BPA)가 사람이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던 크레인 와이어로프 결함을 인공지능(AI)과 자기장 센서로 실시간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기술기업 엔키아와 공동 개발한 '실시간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결함 진단 시스템'을 4일까지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선보인다고 3일 전했다.

와이어로프.

와이어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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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로프는 수십 톤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고 내리는 항만 하역의 핵심 장치다. 지금까지는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겉면을 살피는 방식으로 점검해 왔다.

이 때문에 와이어로프 내부가 마모되거나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경우 사전에 찾아내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다. 삐끗해서 밧줄이 끊어질 경우 즉각적인 하역 중단은 물론, 대형 인명사고로 직결된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자기장 변화를 감지하는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했다. 와이어로프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 변화를 센서가 수집하고, AI가 이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내부 손상이나 이상 징후를 즉시 잡아낸다. 장비를 멈추지 않고도 교체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부산항만공사와 엔키아는 부산항 현장의 거친 작업 환경을 그대로 반영해 실증을 진행해 왔다. 현장 밀착형으로 개발된 만큼, 실제 항만 하역 장비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의 정밀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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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해운항만 산업 전반에 AI 안전 기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크레인 안전관리는 항만 근로자의 생명은 물론 부산항 전체의 물류 연속성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며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현장 중심의 AI 안전 솔루션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박람회 부스.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 박람회 부스. BP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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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수로 기자 relationship6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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