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R&D센터 문현금융단지 확장 이전
86억원 투자 1700평 규모, 신규인력 채용
미국에서 따낸 대형 FLNG 사업이 삼성중공업의 부산 연구개발 기능 확대로 이어진다. 부산 R&D센터를 키우고 해양설계와 연구인력도 새로 뽑는다.
부산시는 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삼성중공업㈜과 '부산 R&D센터' 확장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체결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델핀사의 FLNG를 수주하면서 북미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주한 FLNG의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가면서 부산 R&D센터의 업무가 늘어나자 센터를 확장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FLNG는 바다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해 액화·저장한 뒤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약 86억원을 투자해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연면적 1700평 규모의 R&D센터를 확장이전한다. 2028년까지 해양설계와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기존 부산센터가 조선·해양 분야의 상세설계를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업무 범위를 넓힌다. 설계뿐 아니라 영업과 연구, 정보기술(IT) 분야까지 기능을 확대해 해양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통합설계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부산이 조선·해양 분야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의 연구인력과 연구기능이 부산에 자리잡으면서 지역 청년들에게 조선·해양 분야의 전문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가 부산에서 배우고 일하는 기반도 넓어질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대 등 지역 22개 대학에서 매년 배출되는 전문기술 인력과 정주 여건 등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지식서비스 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지역으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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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은 "해수부 이전 시너지 효과로 국내 대표 조선해양기업들이 부산으로 모여들고 있다"며 "삼성중공업의 이번 투자로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 청년과 고급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는 해양수도 실현을 위해 행정과 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삼성중공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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