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비거주 1주택자' 논란에 대해 "보유 중인 과천 아파트는 재건축이 진행돼 멸실 중인 상황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3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출근을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재경부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출근을 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재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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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자가 실거주하지 않는 1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 정착을 추진하는 정부 기조와 엇박자를 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 후보자는 실거주 여부에 따라 차등을 두는 세제 개편안을 주도한 바 있어 논란이 커졌다.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부부 공동명의로 과천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단지는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다. 실거주 여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단 이 후보자는 이주가 시작된 2025년보다 훨씬 앞선 시점부터 전세로 거주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 후보자가 비거주 상황을 '멸실'과 연관해 설명했으나 멸실 이전부터 거주하지 않았던 셈이다.


이 후보자는 비거주 이유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답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거주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정착시키겠다는 것은 확고한 방향성이 있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시점을 유예하고 비거주자 종합부동산세 기본 공제를 14억원으로 다시 올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협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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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국무회의를 통과해 정부가 낸 수정안은 이미 민주당에서 주신 보완 방향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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