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 8월 수입 승용차 집계
순수 전기차 비중 51%…디젤 0.6%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채워진 가운데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 브랜드가 판매 상위권을 장악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6년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981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3만976대보다 3.7% 감소했다. 지난 7월 3만976대와 비교해도 3.7% 줄었다.

BYD 씨라이언. BYD

BYD 씨라이언. BYD

AD
원본보기 아이콘

월간 판매가 감소했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은 견조하다. 1~8월 수입 승용차 누적 등록대수는 24만48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2514대보다 27.2% 증가했다.

8월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8월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전기차는 1만5183대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1만855대, 39.8%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39.9% 증가했고 점유율도 11.1%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1~8월 누적으로도 전기차는 11만4401대로 전체 수입차의 46.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5만3468대와 비교하면 무려 114.0%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의 중심에는 테슬라가 있다. 테슬라는 8월 1만40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34.88%에 달했다. 지난해 8월 7974대와 비교하면 30.4% 증가했다.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모델Y의 판매량도 압도적이었다. 8월 모델Y 프리미엄 트림은 7490대가 등록돼 단일 트림 기준 1위를 차지했고, 모델Y 롱레인지가 1746대로 2위에 올랐다. 모델Y 전체 판매량은 9638대로 8월 수입차 단일 모델 가운데 가장 많았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BYD는 8월 3002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차 시장의 10.07%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369대에 그쳤던 판매량이 1년 만에 713.6%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1만7523대로 전년 동기 1947대보다 800.0% 급증했다.


BYD의 주요 모델들도 월간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돌핀은 1115대, 씨라이언7은 819대, 씨라이언6 DM-i는 500대가 판매됐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돌핀과 씨라이언7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의 수입차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BMW는 6180대로 2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동월보다 4.3% 감소했고, 메르세데스-벤츠도 4037대로 6.8% 줄었다. 아우디와 볼보 역시 각각 35.9%, 41.4% 감소했다.

AD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브랜드 간 경쟁 구도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했던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대규모 판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BYD까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전동화 중심으로 시장의 무게추가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