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관세는 미국 투자 유도 수단"
전자제품까지 관세 대상 확대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 대상을 칩에서 데이터센터 서버, 노트북 등 완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시에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여부에 따라 관세 부담을 차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53,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20% 거래량 6,534,653 전일가 250,500 2026.09.03 12:54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자 무주택 임직원 5억원 대출 시작…부동산 '삼전효과' 커질까[부동산AtoZ] 코스피, 장 초반 1% 상승 중…코스닥은 하락 전환 유가·금리 동반 상승에 증시 부담…신용·미수 부담 관리할 때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636,0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1.43% 거래량 1,239,883 전일가 1,613,000 2026.09.03 12:54 기준 관련기사 한·일 반도체 공동생산 가능성…투자 전 확인할 변수는 코스피, 장 초반 1% 상승 중…코스닥은 하락 전환 코스피, 유가·금리 부담에 4%대 하락 마감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 회의 도중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반도체 관세와 관련해 "표적화되고 신중한 관세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는다"며 "그러나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다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무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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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관세 확대를 검토하면서 미국 내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관세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 감면을 제공하고,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를 통해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러트닉 장관은 관세 압박이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 약속이 약 1조2000억달러에 달한다며 TSMC와 마이크론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TSMC는 애리조나에 2650억달러, 마이크론은 2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 두 회사만으로도 5000억달러를 넘는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서버·전자제품에도 관세 확대 가능성

美, 반도체 완제품까지 관세 확대 검토…"미국서 생산하면 감면" 원본보기 아이콘

관세 적용 범위도 크게 넓어질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월 일부 첨단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새 관세는 반도체 자체뿐 아니라 칩이 들어가는 완제품까지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관세가 데이터센터 서버와 소비자 전자제품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폴리티코도 미 정부가 노트북과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포함된 제품을 관세 대상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미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서버에는 AI 가속기를 비롯해 메모리와 네트워크 반도체 등 다수의 첨단 칩이 들어간다. 추가 관세가 서버 완제품까지 확대되면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러트닉 장관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미국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기업에 관세를 감면하는 방식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엔비디아 H200 등 일부 첨단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당시 백악관은 향후 반도체와 파생상품 전반으로 관세 적용 확대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SK, 이미 미국 생산 확대…관세 혜택 여부 주목

SK하이닉스 인디애나 웨스트라피엣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공식.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인디애나 웨스트라피엣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공식.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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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미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새 관세 체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를 중심으로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에 3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테일러 공장은 첨단 로직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며, 기존 오스틴 시설까지 포함해 미국 내 생산기반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최초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 내 최초의 HBM 생산기지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9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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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세가 미국 내 투자와 연동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감면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감면 규모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이날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투자 규모별 감면 기준, 시행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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