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나스닥·다우지수 모두 상승마감
韓은 전날 낙폭 과대 따른 매수세 유입 전망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세 진정 속에 인공지능(AI) 서버업체 델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 역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5.73포인트 하락한 6784.29에 개장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2026.9.1 강진형 기자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5.07포인트(0.56%) 오른 5만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35.13포인트(0.46%) 오른 7666.60, 나스닥종합지수는 118.05포인트(0.45%) 오른 2만6217.83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인플레이션 완화 발언,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 고용 부진 지표 발표 등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델(15.8%)의 어닝 서프라이즈발 AI 서버 수요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1%대로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4.7%대로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정적자 확대 및 국채 발행 증가, 빅테크의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금리 장기화는 베이스(기본)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증시에 중요한 것은 금리의 절대 수준보다는 상승 원인과 속도이며 기업 이익 모멘텀을 동반한 금리 상승은 감등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장 마감 후 발표된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컴은 주력 사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350억달러)에 못 미치는 348억달러로 제시되며 시간 외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인 실적 내용에 대해 AI 수요 강도를 재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3일 국내 증시는 전날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 진정,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미국 증시의 호재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증시는 삼성전기, 두산퓨얼셀, 알테오젠 등 주력 업종들의 호재성 공시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셀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사전에 높아진 기대치와 외국인·기관의 매수 여력 약화 등이 맞물리면서 신규 매수보다 기존 보유자의 차익실현 계기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연구원은 "호재성 재료 발표 이후 반복되는 셀온 현상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문제로 보기는 어렵고 이보다는 단기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을 제외한 신규 매수 기반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영향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결국 증시 전반에 걸친 수급 환경 및 멀티플 회복을 통해 개별 호재를 주가가 다시 정상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분명 똑같은 종목 담았는데…" ETF 수익률 25%P ...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미국 장기물 시장 급등세 추가 진정 및 유가 레벨 다운이 수반돼야 할 것이며, 현시점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 다음 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이란 협상 테이블 복귀 시도 등을 통해 그 전제조건을 충족해가는 경로를 베이스로 상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