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감 비용은 로보택시 사업에

우버가 전체 사무직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3300명을 감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이를 통해 절감한 비용은 로보택시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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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감원을 통해 조직의 "복잡성(complexity)"을 줄이고 향후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버는 최근 알파벳의 웨이모 등 자율주행 업체들과 로보택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음식배달 사업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우버 주가는 약 7% 하락했다.


씨티는 이번 감원으로 우버가 연간 약 8억25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절감된 비용 상당 부분은 로보택시 확대를 비롯한 신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널드 조시 씨티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우버의 인공지능(AI) 투자로 생산성이 높아진 덕분에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버는 로보택시 네트워크 확대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우버는 올해 최소 1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장에서는 웨이모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등과 주요 도시 선점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우버, 3300명 감원…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음식배달 사업에서는 지역별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우버이츠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미국에서는 도어대시에 밀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핏데이터에 따르면 도어대시의 미국 음식배달 시장 점유율은 약 64%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수준까지 높아졌다. 우버의 시장 점유율은 약 31%에 그쳤다.


또 우버는 전체 관리자 수를 약 20% 줄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부 관리자에게 직속으로 보고하던 조직도 축소된다. 또 1~2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마이크로팀'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CEO 아래 조직 단계가 7단계 이상인 직책도 축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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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방식도 강화한다. 우버는 원격근무가 허용되는 직원을 전체 인력의 약 1%로 제한하고 대부분 직원에게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적용 중인 주 3일 사무실 출근 규정의 준수 여부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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