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0달러 하회
ADP 민간고용 3.8만명 증가 그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고점을 찍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서자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증시 하방압력의 원인이었던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세가 멈추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58포인트(0.74%) 상승한 5만3157.46에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03포인트(0.51%) 올라간 7670.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13포인트(0.43%) 2만6212.60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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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가장 큰 부담은 여전히 국채금리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814%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국채 매도세도 다소 진정돼 고점에서 일부 내려온 상태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미 국채를 비롯해 주요국 채권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전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급등했다. 원유 공급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의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 매도세로 이어졌다.

이날 유가가 다소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국채금리도 장중 고점에서 내려왔다. 이에 최근 동반 약세를 보였던 주식과 채권 가격이 일부 반등했다.


티에리 위즈먼 맥쿼리그룹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CNBC에 "높은 금리가 증시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는 압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3% 하락한 배럴당 89.5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3% 내린 배럴당 94.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윌리엄스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의 영향이 약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으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도 아직 다른 서비스 가격으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관련 지표에서는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고용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만7000명)도 밑돈다.


앞서 케빈 워시 Fed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노동시장 일부에 우려 요인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완전고용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Fed의 정책 초점이 당분간 고용보다 인플레이션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시 의장의 최근 매파적 발언 이후 월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며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마이클 랜즈버그 랜즈버그베넷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에 "현재 노동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이라며 "Fed가 고용 측면에서는 임무를 달성했다고 볼 상당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제 인플레이션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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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델테크놀로지가 연간 매출 전망을 250억달러 상향 조정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4.34%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용 서버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브로드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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