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첫 행선지는 '실종 허위종결' 제주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이 첫 행선지로 제주도를 향한다. 최근 경찰의 잇따른 실종사건 허위 종결 이후 실종자가 시신으로 발견된 부실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경찰청은 김 대행이 3일 오후 제주도를 찾아 실종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30대 여성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현장 방문, 제주경찰청 현안 보고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오전에 곧장 지휘부 회의를 주관한 뒤 첫 번째 일정으로 제주 방문을 택한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현장 방문은 김 대행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가 될 것"이라며 "제주 실종사건의 부실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주청은 지난 1일 실종신고를 잇따라 허위로 종결한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34)을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올해 5월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과 7월 실종된 60대 남성 등에 대한 실종신고를 각각 허위로 종결해 직무를 유기하고 실종자 수색 등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장이 허위로 종결한 신고의 30대 여성 장미란씨(37) 등은 모두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수사 브리핑에서 A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 서부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면서 종결한 실종사건 298건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허위 내용으로 종결한 것으로 의심되는 10건, 허위 사유로 해제 처리한 것으로 보이는 15건을 추가로 적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캐나다 살이 하려고 퇴사까지 했는데 한국 돌아갈...
구체적으로 허위 종결한 10건은 지난 5월 실종 이후 숨진 채 발견된 장씨 사례와 같이 안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종결한 것이다. 허위 사유로 해제한 10건의 경우 지역경찰에서 실종 대상자의 소재를 확인했는데도 '교통사고 사망' '변사' 등 허위 사유를 입력한 사례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이들 사건의 실종 대상자 모두 현재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