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한줄 흰머리'에도 관심 폭증
"염색 아닌 유전…국회서 일하면서 더 늘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둘러싼 관심이 용 후보자의 앞머리로까지 번지고 있다. 1990년생인 용 후보자의 앞머리 한쪽에 흰머리가 선명하게 드러나자, 일각에서는 "브릿지 염색 아니냐", "일부러 흰머리를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본격화하면서 정책과 정치적 행보뿐 아니라 외모까지 함께 주목받는 모습이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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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 지명 뒤 검색량 5000% 이상 급증

2일 검색량 지표인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용혜인 흰머리' 등 흰머리 관련 검색량은 전월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00% 이상 증가해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일정 기간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시점을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관심도를 보여준다.

1990년생인 용 후보자의 앞머리 한쪽에 흰머리가 선명하게 드러나자 온라인에서는 "브릿지 염색 아니냐", "일부러 흰머리를 넣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정치권에서 보다 성숙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스타일을 만든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이어졌다.


"염색 아닌 실제 새치"…과거 재차 해명

하지만 용 후보자는 이전부터 이런 의혹을 직접 부인해왔다. 2023년 1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과 '용혜인 흰머리'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염색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흰색으로 색깔을 잘 빼는 미용실이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농담하며 "유전적인 요인이 좀 있고 요즘 흰머리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2024년 1월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한 누리꾼이 "새치가 저기서만 날 수도 있는 건가. 일부러 브릿지를 넣은 건가"라고 묻자 용 후보자는 직접 답글을 남겼다.


용 후보자는 당시 "당연하게도 브릿지는 아니고 사실 열어보면 엄청 많다"며 "묘하게 앞에서 보면 저기가 저렇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두 가닥 보이던 새치가 국회에서 일하고 나서 뽑을 수 없을 만큼 늘어난 것도 맞다"며 "하지만 유전적인 것도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다만 "부모님은 '네 나이 땐 안 그랬다'고 강경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해 11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출산 이후 염색을 하지 않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흰머리가 늘어난 배경을 언급한 바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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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를 그대로 두기만 한 것은 아니다. 2024년 4월에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몇 년 만에 드디어…흰머리 염색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하며 직접 염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SNS에 "용혜인 흰머리 논란 종결", "염색이라기에는 호호백발"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결국 용 후보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앞머리에 도드라지는 흰머리는 특정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한 브릿지가 아니라 실제 새치였고, 필요할 때는 전체 염색을 해온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용 후보자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경우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최연소 장관이자 첫 1990년대생 장관이 된다.


의원직 유지부터 부동산 단타 논란까지 '시끌'

다만 의원직 겸직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용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무위원의 국회의원 겸직은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으로 입각할 때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정치권의 관행처럼 받아들여져 왔다는 점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부동산 거래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최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용 후보자가 2021년 4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주택을 2억4500만원에 매입한 뒤 2022년 3월 2억6500만원에 매각해 2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매수인은 등기상 중국 국적자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부동산 불로소득 타파를 외치더니 본인은 중국인에게 단타 매매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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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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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후보자는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해 의원직 겸직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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