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6시14분·정유경 6시21분 등장
갈라 디너 참석
신동빈·서경배·윤영달까지
프리즈, 재계 '문화 사교장'으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6'에 국내 주요 유통·소비재 기업 오너들이 총출동했다. 정용진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332,0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45% 거래량 49,671 전일가 333,500 2026.10.02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카드, '이마트신세계 Plus' 출시…의료·교육 등 3% 할인 갤러리아 가고 롯데 온다?…대전 백화점 상권 재편 '시동' 신세계免, 연 4회 '신면세일' 론칭…첫 행사 최대 70% 할인 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남매가 갈라 디너 참석을 위해 나란히 행사장을 찾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2,5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2.36% 거래량 193,414 전일가 135,700 2026.10.02 15:30 기준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AI로 피부 노화 예측…미래 뷰티 연구성과 공개 보너스 받아서 자사주 12억어치 폭풍 매수…'매출 15조 비전' 아모레 리더들 아모레퍼시픽,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649억원 조기 지급 그룹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계열분리를 앞둔 신세계 오너 남매부터 경쟁 유통그룹 총수까지 한자리에 모이면서 프리즈 서울이 재계의 문화·예술 교류 무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 한예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 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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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정유경·서경배 한자리에…갈라 디너로 모인 오너들

2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이날 오후 6시14분께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7분 뒤인 오후 6시21분께에는 정유경 회장이 남편인 문성욱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와 함께 도착했다.

두 사람은 이날 저녁 열리는 프리즈 서울 갈라 디너 참석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갈라 디너는 프리즈 서울 개막을 계기로 주요 컬렉터와 갤러리 관계자, 기업인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초청 행사다. 작품 관람뿐 아니라 미술계와 재계 인사들이 교류하는 프리즈의 대표적인 사교 행사다.


정용진·정유경 회장에 이어 오후 6시35분께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갈라 디너 참석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한국 조각계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조원태 한진 한진 close 증권정보 002320 KOSPI 현재가 15,560 전일대비 330 등락률 +2.17% 거래량 23,662 전일가 15,230 2026.10.02 15:30 기준 관련기사 조원태 회장, CAPA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 수상 ㈜한진, 노동부 출신 최종석 신임 정책기획 부사장 선임 한진 노삼석·조현민 사장, 추석 맞이 물류 현장 점검 그룹 회장도 자리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한예주 기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 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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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날 프리즈 서울을 찾아 전시장을 둘러봤다. 신 회장은 전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작품들을 꼼꼼히 살폈다. 다만 신세계 라운지는 방문하지 않았다. 관심 있게 본 작품이나 구매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재계뿐 아니라 연예·문화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정유경 회장의 딸 애니(문서윤)를 비롯해 한소희, 채시라, 정일우, 야노 시호, 설인아, 웬디, 장동건, 고소영 등 연예계 인사와 손종원 셰프 등이 현장을 찾았다. 기업 총수와 오너가 3세, 연예계 인사들이 한꺼번에 모이면서 프리즈 서울은 미술품을 거래하는 아트페어를 넘어 재계와 문화·패션계가 교류하는 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한예주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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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분리 앞둔 신세계 남매, '아트'로 다시 뭉쳤다

특히 계열분리를 통해 각자 경영 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정용진·정유경 회장이 '아트'를 매개로 한자리에 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이 프리즈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3년 '신세계×프리즈 VIP 파티' 이후 3년 만이다.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정유경 회장의 공개 행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정 회장은 2016년 대구신세계 개장식에서 공식 석상에 등장한 뒤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다. 2023년 '신세계×프리즈 VIP 파티' 참석은 약 7년 만의 공식 외부 행보였다. 당시 정용진 회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신세계그룹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격상된 첫해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용진 회장이 협의 과정 전반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경험'을 확보하고, 백화점을 중심으로 펼쳐온 아트 마케팅을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다.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의 '아트 경영'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미술과 패션을 접목해 신세계백화점의 고급화 전략을 강화해왔다. 신세계는 백화점 내 갤러리와 미술품 전시 등을 통해 쇼핑 공간에 문화·예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지속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예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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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모이는 프리즈…유통가 VIP 마케팅 격전지로

유통·소비재 기업 오너들이 프리즈에 공을 들이는 것은 미술시장의 주요 고객과 이들 기업의 핵심 고객층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프리즈에는 세계적인 갤러리와 컬렉터뿐 아니라 국내외 고액 자산가들이 대거 모인다. 백화점과 명품, 화장품 등 프리미엄 소비시장의 핵심 고객에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단순한 문화·예술 후원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구매력 높은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너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것 역시 문화·예술이 기업의 프리미엄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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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리즈 서울은 세계적인 미술잡지 프리즈(Frieze)가 2022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한 아트페어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국내외 고액 자산가와 기업인, 갤러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유통·금융·패션 기업들이 VIP 고객과 만나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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