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1만1925명…22.4% 역대 최고치
수능에서는 20만명 육박 가능성
2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 있게 출제된 반면 영어는 크게 쉬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국어는 지난 6월 모평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
EBS현장교사단의 김진석(경기 소명여고) 교사는 브리핑에서 9월 모의평가 난도에 대해 "전체적으로 작년 9월 모의평가, 수능과 유사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킬러문항은 배제했지만 화법과 작문을 중심으로 확인해야 할 정보량이 많아 시간 관리에서 수험생 간 점수 차가 벌어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EBS 현장교사단은 지난해 9월 모평과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일부 입시업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공통과목에서 중·상위권을 가르는 문항이 배치되면서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봤다.
진학사 측은 "수학은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2~3점 문항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일부 4점 문항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 문항 구성과 배치가 앞선 시험과 다소 달라 일부 수험생에게는 낯설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 쉬웠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역대 최저인 3.11%, 올해 6월 모평도 4%대에 그쳤다.
종로학원은 이번 9월 모평의 1등급 비율이 20% 가까이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 측은 "영어 1등급 비율은 약 18~19%대까지 예상한다"며 "상위권 변별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영어 난도가 시험마다 크게 출렁이면서 수험생들의 막판 수능 대비에도 혼선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로는 N수생 증가가 꼽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평 지원자 50만128명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11만1925명으로 전년보다 6235명 늘었다. 전체 지원자의 22.4%로, 평가원이 접수인원 통계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인원과 비율 모두 역대 최고다. 반면 재학생은 38만8203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007명 감소했다.
본수능에서는 N수생 비중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통상 9월 모평 이후 대학 1학기를 마친 반수생 등 약 8만명이 추가로 수능에 합류하는 만큼 올해 N수생이 19만~2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인원이 늘어난 데다 2028학년도부터 수능 선택과목 폐지와 내신 5등급제 등 대입 체제가 크게 바뀌면서 현행 체제에서 다시 도전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도 더욱 뚜렷해졌다. 이번 9월 모평 사회탐구 지원자는 43만2504명으로 전년보다 10.5% 늘어난 반면 과학탐구 지원자는 20만1060명으로 18.7% 감소했다. 수학에서도 미적분 대신 확률과통계를 택하는 '확통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선택과목별 응시자 구성 변화가 실제 수능 표준점수와 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기술 좀 제발 가르쳐달라" 日 찾아갔던 한국…65...
과목별 실제 응시인원과 채점 결과는 오는 29일 공개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