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강남 아파트 '헐값 전세' 의혹"
김 후보자에게 거취 표명
李 대통령 대법관 재제청 요청 철회 촉구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가 처남을 통해 서울 강남 아파트에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장기간 거주했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거취 표명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법관 재제청 요청 철회를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가 강남구 도곡동 43평형 아파트에 보증금 3억5000만원을 내고 15년째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이 제시한 해당 평형의 현재 전세 시세는 19억5000만원이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처남이 비싼 가격에 아파트를 임차한 뒤 김 후보자에게 보증금 3억5000만원에 다시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가 앞서 같은 방식으로 거주한 역삼동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15년간 처남이 소유하거나 임차한 주택에 같은 보증금을 내고 살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 의원은 질의응답에서 도곡동 아파트의 경우 김 후보자가 보증금 외에 월세 성격으로 매달 약 8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동일 평형의 월세 전환 가격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며 관련 계약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같은 거주 방식이 사실상 처남으로부터 자금을 무상으로 빌린 것과 같다며 증여세 과세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해보니 실제 증여세를 납부한 내역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수억원대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처남과 함께 거주한 시기가 있다고 주장한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43평형 집에 대기업의 CEO까지 지낸 고액 연봉자인 처남과 같이 살았다고 하면 납득이 되느냐"며 해명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대법관 임명 절차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제청된 두 후보자 가운데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국회에 보내고 손봉기 후보자에 대해서는 재제청을 요청한 것을 두고 "사실상 대법관 쇼핑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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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렇게 되면 대법원장의 제청권은 유명무실해지고 헌법도 무시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대법관 쇼핑을 멈추고 재제청 요청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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