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센터 2057년까지 운영
주민지원협의체와 4년간 협의
자원순환공원·지평면 발전 등
6개 분야 9개 사업 추진
일부 반발엔 “합의사항 책임 있게 이행”
전진선 경기 양평군수가 지평면 무왕리 양평자원순환센터 매립장의 운영기간을 2057년 말까지 30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립장 주변 지역에는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원칙으로 자원순환공원 조성과 지평면 발전사업 등 9개 상생사업을 추진한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평면 무왕리 양평자원순환센터 매립장의 운영기간을 2057년 말까지 30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전 군수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폐기물 처리는 군민의 일상과 직결된 가장 기본적인 행정서비스"라며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주민지원협의체와 매립장 운영기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평자원순환센터 매립장 운영기간은 당초 2027년 12월까지였지만, 이번 합의에 따라 2057년 12월까지로 늘어난다. 이 시설은 지평면 무왕리 산 91-1번지 일원에 조성돼 1997년 2월부터 운영됐다. 매립면적은 6만7800㎡, 매립용량은 55만3028㎥다.
군은 애초 운영 30년째인 2027년 말이면 매립장 사용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쓰레기 종량제 정착과 재활용 활성화,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 제한 등 폐기물 정책의 변화로 매립량이 줄었다. 동부권광역자원회수시설을 통한 생활폐기물 소각 처리도 확대되면서 기존 시설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전 군수는 "대체 매립시설을 새로 조성하려면 부지를 확보하고 주민 동의를 얻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막대한 예산도 필요하다"며 "현재한 자원과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군민 전체를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양평군은 2024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7월 29일 주민 요구를 반영한 6개 분야 9개 사업을 협의 조건으로 확정했고, 8월 25일 주민지원협의체와 운영기간 연장안을 협의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주변영향지역 조정 결정·고시를 행정예고한 뒤 이날 지역상생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에 따라 군은 파크골프장이 포함된 자원순환공원을 조성한다. 지평면 발전사업으로는 면사무소 신축과 도시가스 공급, 경의중앙선 전철 연장, 지평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자원순환센터에는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하고 진입로와 침출수처리장을 개선한다. 재활용센터도 새로 건립해 기존 매립장 중심의 폐기물 처리체계를 재활용과 자원 회수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민지원기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5년마다 조정한다. 소규모 주민지원사업비도 주민지원기금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 군수는 "매립장 인근 주민들이 오랜 기간 감내한 불편과 희생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며 "합의서에 담긴 사업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운영기간 연장 과정의 설명과 동의가 부족했다며 반발했다. 주민설명회 개최와 협의 과정에 관한 자료 공개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 군수는 주민지원협의체 회의와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운영기간 연장 문제를 계속 설명해 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주민들의 우려가 남아 있는 만큼 추가 설명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 군수는 "이번 결정이 주민 간 갈등의 원인이 돼서는 안 된다"며 "찬성과 반대를 넘어 자원순환센터를 친환경 시설로 바꾸고 지평면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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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앞으로 주민지원 방안과 상생사업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고 매립장 운영기간 연장이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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