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통합 불이익 없었다”…첫해 국비 13조9천억원 반영
옛 광주·전남 확보액 합계보다 8,205억원 늘어
반도체 용수·전력 등 예타면제 사업은 집계서 제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편성된 정부 예산안에 지역 국비 13조9,009억원이 반영됐다. 옛 광주시와 전남도의 전년도 확보액을 합친 것보다 8205억원 늘어난 규모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2일 광주청사에서 2027년도 국비 확보 추진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민 시장은 "통합으로 국비 지원이 17분의 2에서 16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는 염려를 떨쳐내는 '불이익 없는 첫 국비 확보'"라고 평가했다.
통합특별시 국비 증가율은 6.3%다. 정부 예산 증가율 12.8%보다는 낮지만, 미래대응기금 45조4,000억원을 제외하면 정부 예산 증가율도 6.4%로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민 시장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타면제 사업들이 이번 국비 총액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도체 산단의 용수·전력 공급, 국립의대 설립(1,800억) 등 조 단위 예산들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지원 규모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 예산안에는 옛 광주와 전남이 유치 경쟁을 벌였던 사업들이 지역별로 나뉘어 반영됐다.
민 시장은 "경쟁의 대표적인 예가 '국가 AI 데이터컴퓨팅 센터'"라며 "과거 유치 경쟁을 벌였던 이러한 사업은 이번에 옛 전남권에 GPU 중심 센터 118억, 옛 광주권에 NPU 중심 센터 19억7,000만원 예산이 각각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 대신 협력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AI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시장은 "옛 전남과 광주의 지리적 특성과 투자 환경의 차이를 통합의 강점으로 삼고 있다"며 "전남은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농수산 주력산업의 AX(AI 전환)를, 광주는 AI반도체·미래차 등 첨단산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안에는 전남권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668억원과 농어촌 기본소득 1,178억원, 광주권 AX실증밸리 조성 1151억원과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60억원 등이 반영됐다.
민 시장은 "정부 예산안 반영은 끝이 아니라 반환점"이라며 "이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미반영된 핵심 사업들을 추가 반영시키는 데 총력을 다해, 통합의 힘을 시민의 일상 속 변화로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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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 시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앞두고 단행한 전보 인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민 시장은 "원래 인사는 취지나 배경을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인사 그 자체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이어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필요하면 언제든 인사는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진작 했어야 할 인사가 의회의 부시장 문제 제기 등으로 조직 개편이 미뤄져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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